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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예민함과 상처, 그리고 단단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법

by 조용한산책자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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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예민함이라는 감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때로는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타인의 말 한마디에 하루가 무너지는 것 같은 감정을 경험하기도 하죠. 그러나 예민함은 약점이 아닌, 나를 보호하려는 신호이자, 더 깊은 내면의 상처를 보여주는 거울일 수 있습니다.

 

예민하다는 건, 마음속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상처는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몰라요. 부모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경험, 선생님이나 또래로부터 받은 조롱과 비난, 그리고 사회 속에서 겪은 소외감 등. 이런 경험은 내 마음의 피부를 얇게 만들고, 스치기만 해도 아프게 만듭니다.


내면/이미지

내면의 상처, 정면으로 마주보기

마음의 상처는 외면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의식 속에 숨어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때 다시 고개를 들고 우리를 괴롭히죠. 그렇기에 우리는 그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학대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면, 그 시절의 나를 다시 꺼내어 진심으로 위로해줘야 합니다.

 

“그때 너는 정말 힘들었지. 하지만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저 무방비 상태였던 너에게 일어난 일이었을 뿐이야. 이제는 내가 너를 지켜줄게.” 이처럼 마음속의 어린 자아를 다독이는 작업은 깊은 치유의 시작점이 됩니다.

감정 훈련, 반복으로 단련하기

우리는 훈련을 통해 감정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감정도 근육처럼 훈련이 필요하죠. 특히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머릿속에서 재현해보며, 다양한 대응 방식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상처받았던 말을 다시 떠올려보세요. 그 상황에서 다시 그 말이 들린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그래, 저 사람은 늘 그런 식으로 말하지.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야.” 혹은 “그 말이 기분 나빴지만, 나는 내 감정을 지킬 거야.” 또는 유머로 넘길 수도 있고, 차분히 경계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훈련을 자꾸 하다 보면 실제 상황에서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감정의 근육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내려놓기

우리가 상처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입니다. 우리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욕구가 너무 클 때, 우리는 나를 잃고, 내 감정과 가치까지 타인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특히 직장이나 가족, 지인 관계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질수록 상처도 그만큼 커집니다.

 

상대방이 나를 외면하거나 비판하면 마치 내 존재 자체가 부정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이 정말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가요? 내가 진심으로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에게까지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일 때문에 얽힌 관계라면, 그 관계는 감정이 아닌 기능으로만 유지해도 충분합니다.

단련의 3단계 정리

1. 과거의 상처 마주하기 - 어린 시절의 상처를 회피하지 말고, 현재의 내가 그 시절의 나를 위로하며 꺼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세요.

2. 상황 재현 훈련 - 상처받았던 상황을 떠올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해보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반복하면 뇌는 그 상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3. 관계 욕구 자각과 정리 - 내가 왜 자꾸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지, 왜 그 관계에 매달리는지를 돌아보고, 불필요한 집착은 내려놓습니다.

예민함은 감정의 레이더, 조율이 필요하다

예민함은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의 레이더가 정밀하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 레이더가 너무 예민하게 작동해서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스위치를 조절하고 필터를 거쳐야 합니다.

예민함을 단련하고, 감정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은 결국 내가 나를 지키는 일입니다.

 

세상은 늘 예측할 수 없고, 사람들과의 관계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나를 중심에 두고, 내 마음을 단단히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내면의 힘입니다.

내면/이미지

마무리하며

오늘도 여러분의 하루 속에는 수많은 감정의 파도가 있었을 겁니다. 상처받고, 흔들리고, 외롭고, 지친 감정들 사이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마음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예민한 감정은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이고, 그 예민함 속에서 우리는 진짜 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 호흡을 가다듬고, 내면의 나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괜찮아, 너는 소중한 존재야.” 그렇게 한 걸음씩, 단단한 마음 력을 키워가길 바랍니다.

세상은 바뀌지 않지만, 내가 나를 지키는 방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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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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